올해 수능 수학 여전히 이과가 유리…"무전공학과, 문과 불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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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2025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성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수능) 체제 이후 불거진 문이과 유불리 현상이 올해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8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분석'에 따르면 수학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 확률과 통계는 135점으로 5점 차이가 발생했다. 4년 연속 자연계 미적분이 인문계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문과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들은 같은 만점(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았어도 '미적분' 응시생에 비해 표준점수가 5점 낮게 나온 것이다. 종로학원은 수학 1등급을 받은 1만8199명 중에선 자연계생(미적분·기하 응시생)이 96%(1만7472명)를 차지, 나머지 4%(727명)만 인문계생(확률과 통계 응시생)으로 추정했다.
수험생들은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부터는 국어·수학에서 공통·선택과목 문제를 풀고 있다. 예컨대 수학의 경우 30문항 중 22문항은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하면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지난해 11점보다는 격차가 6점 줄어든 5점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학년도부터 이과생들이 표준점수의 우위를 이용,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학과목에서 점수차가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을 통한 유리함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임 대표는 "여전히 점수 차가 발생한 상황이기에 문과침공 현상이 크게 감소할지는 미지수"라며 "특히 2025학년도 무전공선발 전형 중 인문, 자연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유형 1의 경우에는 문과생이 점수구도상으로 볼때 상당히 불리한 구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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